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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머문곳

캄보디아 ·· 앙코르 와트

by kelpics 2023. 2. 1.

앙코르 와트

 

 

 

캄보디아 여행 둘째 날 라운딩을 마치고 앙코르 와트 관람에 나섰다. 앙코르 와트를 비롯한 씨엠립의 주요 사원 유적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최소 한나절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라운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오후 3시가 넘어 시작하다 보니 앙코르 와트와 타프롬 사원 두 곳을 둘러보기에도 시간이 촉박했다. 오후 5시 반의 마감시간에 쫓겨 서둘러 지나가며 담았던 사진들을 중심으로 여행 기록을 남겨본다.

 

 

 

 

 

툭툭이와 관람 매표소

 

숙소에서 툭툭이를 타고 사원으로 향하는데, 관람을 위해 시내에 있는 매표소에 들러 미리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입구에서 바라본 앙코르 와트

 

앙코르 와트는 종교 사원인 만큼 출입 가능한 복장에 제한이 있다. 지나치게 상체가 드러나거나 짧은 반바지와 짧은 치마는 출입을 제지당할 수 있다. 하지만 깜빡 잊고 왔을 때는 주변 상점에서 옷을 구입할 수도 있다.

 

 

 

 

 

앙코르 와트 해자를 건너는 다리

 

앙코르 와트는 길이 5km가 넘는 깊은 해자(垓字)에 둘러싸여 있어 사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폭 190m의 해자를 건너야 하는데, 원래 다리는 폐쇄되어 있어 임시로 건설된 부교를 이용하여 건넌다.

 

 

 

 

 

앙코르 와트의 해자와 정문 탑

 

사원 주변에 해자를 둔 이유로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사원을 구성하는 건축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이 있다.

 

 

 

 

 

해자를 건너 입구로 다가서며

 

앙코르 와트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볼 때와 달리 실제로 다가갈수록 그 웅장함에 놀라게 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으로서 규모의 웅장함과 디자인의 섬세함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지목하는 이유가 있었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문

 

사원의 출입로는 동쪽과 서쪽 두 개가 있는데, 이곳 서쪽이 정문이며, 회랑으로 연결된 총 3개의 힌두교 전통 양식의 무너진 탑이 있다. 정문이 서쪽을 향해 지어진 이유는 해가 지는 서쪽에 사후 세계가 있다는 힌두교 교리에 의한 것으로, 앙코르 와트가 군주(데바라자)들의 사후세계를 위해 지어진 사원임을 짐작케 한다.

 

 

 

 

 

‘나가’ 석조물

 

입구에 다가서면 먼저 낯선 장식물로 커다란 나가 석조물이 눈에 띈다.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뱀의 신 ‘나가(Naga)’는 힌두교나 불교신화에 나오는 반신반인의 존재로 반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반은 뱀의 모습을 하며, 주로 사원의 정문에 배치한다고 한다.

 

 

 

 

 

사원 안쪽으로 들어서며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 크메르 제국(802년~1431년)의 황제 수리야바르만 2세(1113년~1145년)에 의해 28년에 걸쳐 축조되었다고 한다. 앙코르(Angkor)는 ‘도읍’이라는 의미이고 와트(Wat)는 ‘사원’이라는 뜻으로 당시 크메르 제국의 모든 종교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맡았던 곳이며 중세 크메르인들의 지식과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느낄 수 있는 유적이다.

 

 

 

 

 

나가 석조물 너머로 보이는 사원 중앙탑

 

앙코르 와트는 옛 크메르 제국의 수준 높은 건축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유적이다. 처음에는 힌두교 사원으로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 신에게 봉헌되었고, 나중에는 불교 사원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중앙 사원으로 이어지는 석조 보도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 사원으로 이어지는 350m의 석조보도(石造步道)가 놓여 있고 보도에는 나가를 조각한 난간과 계단들이 있다. 앙코르 와트에 사용된 사암(砂巖)들은 크메르왕국이 탄생한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는 프놈쿨렌(Phnom Kulen) 산에서 가져왔는데, 그 산에서 채석된 사암을 코끼리로 근처 씨엠립 강까지 옮기고 강을 이용해 이곳까지 옮겨졌다고 한다.

 

 

 

 

 

앙코르 와트 중앙탑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앙코르 와트는 캄보디아의 상징으로 국기에도 새겨져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문화유산이다. 크게 산처럼 생긴 탑들은 불교 신들의 고향인 수미산을 상징하며,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벽과 헤자는 수미산의 산맥들과 바다를 상징한다고 한다.

 

 

 

 

 

앙코르 와트의 도서관

 

중앙 사원으로 향하는 보도 양쪽에 도서관이 하나씩 세워져 있는데, 이 도서관은 실제로 도서관 용도로 쓰였던 것이 아니라 제사용 용기를 보관하던 장소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수에 반영을 이룬 앙코르 와트

 

두 도서관과 중앙 사원 사이에는 대칭을 이룬 인공 연못이 있다.
연못에 반영된 사원의 모습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이며 일출 시 관람 포인트이기도 하다.

 

 

 

 

 

앙코르 와트 중앙 사원

 

“이 유적은 펜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장엄한 건축물이다. 특히 이 유적은 세계의 그 어떠한 곳과도 다른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 지성이 보여줄 수 있는 극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다” (1586년, 스페인 선교사 안토니오 다 마달레나)

 

 

 

 

 

앙코르 와트 중앙 사원

 

“이 사원은 솔로몬의 성전과 비견될 만하며, 고대의 미켈란젤로가 세운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가히 가장 아름다운 건물들 가운데 영예로운 이름을 올릴 만한 건물임이 틀림없다.”(1860년 경 프랑스 식물학자이자 탐험가 앙리 무오)

 

 

 

 

 

중앙 사원 안쪽으로 들어가는 계단과 사자상

 

우리를 안내하는 현지 가이드는 시간이 부족한 탓인지 정면이 아닌 오른쪽의 출입구로 안내했다.

 

 

 

 

 

수리야바르만 2세

 

안쪽에 들어서자 길게 회랑이 이어지고 벽면에 새겨진 부조 장식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앙코르 와트는 그 거대한 규모뿐만 아니라 지극히 정교한 건축 기술과 벽화들로도 유명하며, 특히 여백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이 새겨진 부조들로 잘 알려져 있다.

 

 

 

 

 

벽면에 새겨진 부조 장식

 

그림마다 이야기가 있는데, 주로 힌두 신화의 이야기들과 왕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들을 주제로 삼고 있다고 한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앙코르 와트와 그 주변 유적들의 아름다움은 당시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세를 뻗치던 프랑스 정부의 관심을 끌었고, 결국 프랑스는 1863년 캄보디아 지역을 보호령으로 삼았으며, 대규모 발굴 조사를 통해 1885년 고대 크메르 제국의 앙코르 문명의 역사를 어느 정도 복원해 내었다.

 

 

 

 

 

3층으로 오르는 계단

 

3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이는 신들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크메르인들은 위로 올라갈수록 신에게 다가간다고 믿었다는데, 당시 평민들은 오직 가장 낮은 1층에만 출입할 수 있었으며, 가장 높은 3층에는 오직 최고위 승려들과 왕만이 출입할 수 있어 층수가 높아질수록 올라갈 수 있는 자격 제한이 엄격했다고 한다.

 

 

 

 

 

회랑으로 연결된 2층 공간

 

1898년 경에는 프랑스 정부가 앙코르 유적 보존을 위한 예산을 없애버렸으며, 이후 약 몇십 년 동안 유적들은 다시 정글 속으로 흡수되기 시작하였고 열대 나무들이 유적들의 돌 틈 사이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여 거의 붕괴되기 직전 상태로 변했다고 한다.

 

 

 

 

 

중앙 사원의 탑

 

이후 20세기에 들어서며 사람들이 다시 앙코르 와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고고학자들과 일꾼들로 구성된 발굴팀의 노력으로 사원들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으며, 1953년 캄보디아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면서 관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3층으로 오르는 계단

 

관광객들을 위해 3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철계단이 놓여 있었으나 시간상 올라가 보지 못했다.

 

 

 

 

 

중앙 사원 동쪽 출입문

 

사원 2층 공간을 잠시 둘러보고 다시 동쪽 출입문(후문)으로 나가기 위해 1층으로 내려선다.

 

 

 

 

 

중앙 사원 1층 공간

 

앙코르 와트는 조화를 강조하여 지어졌는데,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 재료들과 정확한 비율의 정제된 아름다움으로 인한 고전적인 완벽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중앙 사원 동쪽 출입로의 나가 석조물

 

동쪽 통로는 흙으로 만들어진 제방을 통해 헤자를 건너게 되어 있고, 석조 보도로 된 서쪽의 주 출입로와 달리 동쪽 출입로는 흙길로 이어진다.

 

 

 

 

 

중앙 사원 동쪽 통로를 나서며 돌아본 모습

 

 

 

 

 

동쪽 후문

 

앙코르 와트의 외벽은 해자에서 약 30m 정도 떨어져 있다. 외벽으로 둘러진 공간은 중앙 사원의 면적보다 훨씬 넓은 규모로, 외벽 내부에는 많은 건축물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돌로 지어진 사원과 달리 웬만한 건축물들은 썩기 쉬운 나무로 지어져 현재는 그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후문을 나서며 돌아본 모습

 

 

동쪽의 후문에서 다시 한번 앙코르 와트를 돌아보며 주마간산(走馬看山)식의 관람을 마친다. 현재의 앙코르 와트는 자연적으로 훼손된 부분이 많고 20세기 들어 유물 수집가들의 도굴로 인해 지어졌을 당시의 영광을 바로 알아보기 어려운 부문이 많은 상태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만으로도 인류 최고의 유산으로 평가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보지 못한 부분은 다음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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