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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낙가산 | 것대산 .. 청주시 동쪽을 둘러싼 상당산맥의 줄기에 속한 산

by kelpics 2013. 9. 20.

낙가산 전경

 

 

낙가산(洛迦山, △483m)은 청주시 용정동 김수녕양궁장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상당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상당산맥의 줄기에 속해 있는 산이다. 낙가산의 이름은 관음보살이 머문 인도 남쪽의 보타낙가산(普陀洛迦山)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낙가산 아래 김수녕양궁장 잔디광장

 

낙가산에서 북쪽으로 이웃한 것대산 정상에 활공장이 있어 사철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이곳에서 낙가산 정상까지 약 2.3km의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계단길

 

광장에서 산길로 들어서면 초반부터 가파른 언덕의 계단이 이어진다.

 

 

 

 

 

잔디광장과 청주시내

 

계단길 막바지에 올라서면 전망이 트이며 잔디광장이 내려다 보이고 그 너머로 청주시 상당구 일대가 조망된다.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계절에는 이곳에서 저녁 노을을 감상할 수도 있다.

 

 

 

 

 

낙가산 능선의 겨울 풍경

 

낮은 산이지만 눈이 내리는 겨울에 시기를 잘 맞추면 설경을 만날 수도 있다.

 

 

 

 

 

정상 아래 평탄한 숲길

 

가파른 경사를 올라 정상 아래 주능선 안부에 닿으면 잠시 평탄한 숲길이 이어진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기 전 숨을 고르는 구간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청주시내 경관

 

정상에 서면 청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맑은 날이면 남서쪽으로 계룡산 마루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직선 거리 약 46km의 서대산이 조망된다.

 

 

 

 

 

것대산 정상 (△484m)

 

것대산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안성의 칠장산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맥의 산이다.
정상에는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조성되어 있어 매니아들의 사계절 비행이 이우러진다.

 

 

 

 

 

것대산 조망

 

것대산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전망이 트이며 청주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면서 해가 지는 시간이면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것대산 봉수지

 

 

것대산 서쪽 능선 아래에 있는 봉수지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렸던 것대산(巨叱大山) 봉수지로서 낯에는 연기를 올리고 밤에는 횃불을 올려 지방의 소식을 중앙에 알리는 통신시설이었다. 평상시에는 1홰, 적군이 나타나면 2홰, 국경에 접근하면 3홰, 국경을 침범하면 4홰, 전투가 벌어지면 5홰를 올렸는데, 이 것대산 봉수는 전국의 5개 봉수노선 가운데 경남 남해에서 출발하여 서울 남산에 이르는 두 번째 노선에 속하였으며, 문의 소이산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진천 소을산 봉수로 전달하였다. 1894년에 봉수제도가 폐지된 후 방치되어 없어졌던 굴뚝과 방호벽을 2009년에 복원하였다.

 

 

 

 

 

상봉재 서낭당

 

 

상봉재는 상당구 산성동에서 것대산을 끼고 명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옛날에 미원이나 낭성에서 소몰이꾼이나 장을 보러 가는 이들이 청주로 오가며 넘던 고개로, 것대고개 또는 상봉고개라고도 한다. 상봉재를 지나면 것대골이 나오고 산성고개와 만나 청원군 낭성면 현암리와 연결된다. 상봉이라는 지명은 그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의 산이라는 뜻으로 전국의 곳곳에 산이나 고개에 흔히 쓰인다.

 

 

 

 

 

상봉재 서낭당의 돌탑

 

 

돌탑은 선사시대 이래 험준한 고갯길에 돌을 무더기로 쌓았다가 맹수를 만나면 돌을 사용하여 물리쳤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다시 돌무덤을 쌓아 놓았던 데서 유래한다. 일종의 신체 보호용이었고, 방어용으로 사용한 돌무덤이었다. 옛날에 우리나라에는 돌을 던져 전투를 하는 석자군이라는 군대가 있었으며, 그후 다른 병기의 발달로 원시의 돌무더기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으나, 사람들은 오랜 세월의 습관대로 길가의 돌무더기를 보존해왔으며, 여행길에 맹수나 산적들로부터 안전을 기원하는 역할을 대신했다. 이 돌무더기는 마을의 석성황이라 부르며, 두렵고 공경하는 대상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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