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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보탑사 · 만뢰산 .. 충북 진천의 영산

by kelpics 2014. 7. 19.

 

보탑사(寶塔寺)

 

 

보탑사(寶塔寺)는 충청북도 진천군 보련산 자락에 있는 사찰로,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비구니스님인 지광·묘순·능현스님이 1996년 창건하였다.

 

 

 

 

 

 

진천읍 연곡리 절터는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는 큰 절터로만 전해 왔는데,
그 중심에 보탑사가 삼국 시대 목탑 건축의 전통을 이어 건립되었다.

 

 

 

 

 

 

 

그 후에 장수왕릉(장수총)을 재현해 만든 지장전, 너와지붕을 얹은 귀틀집 형식의 산신각,
부처가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해 만든 영산전, 와불 열반적정상을 모신 적조전,
법종각·법고전·불유각·삼소실 등의 건축물이 조성되어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지어진 높이 42.73m의 3층목탑은 연꽃의 꽃술을 상징하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대탑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보탑사 경내는 화원처럼 다양한 야생화들이 잘 가꿔져 있어
고풍스런 사찰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준다.

 

 

 

 

 

 

 

맑고 고운 꽃으로 방문객의 마음을 밝히려는 뜻은
곧 중생을 구제하려는 부처님의 마음이 아닐까.

 

 

 

 

 

 

 

경건한 사찰 분위기 속에서 다양하게 핀 꽃을 보며 걸으면
어느덧 마음이 한층 정화된 느낌이 든다.

 

 

 

 

 

 

 

 

만뢰산(萬賴山, ▲611m)

 

 

만뢰산은 진천에서 가장 높은 영산으로, 신라때는 고구려·백제의 침공을 방어하던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조선시대에는 병자호란을 맞아 청나라군을 패퇴시킨 전승지이기도 하다.

 

 

 

 

 

보탑사를 지나 시원스럽게 뻗은 참나무 숲 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게 이어지지만 금새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비교적 낮은 산으로 기암괴석이나 웅장한 산세를 느낄 수는 없지만
능선부에서 정상까지 우거진 숲의 오솔길이 이어져 편안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 부근에 '신선샘' 푯말이 있어 잠시 내려가 보니
샘물이 솟았던 흔적만 남아있을 뿐 물은 보이지 않는다.

 

 

 

 

 

 

한여름 우거진 수풀이 길을 덮고 있다.
한 번 뱀에 놀라고 난 뒤부터 매우 조심스런 자세로 걷는다.

 

 

 

 

 

 

정상 직전에도 가파르지 않아 쉽게 정상에 닿을 수 있으며
정상의 넓은 헬기장에 무성하게 자라난 초록빛 수풀이 인상적이다.

 

 

 

 

 

 

만뢰산 정상석
날씨가 흐려 정상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해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보탑사 입구에 서있는 느티나무
진천군 보호수(保護樹)로 지정되어 관리되며 수령이 360년 가까이 된 장수 느티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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