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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월출산 ..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의 영산(靈山)

by kelpics 2014. 7. 22.

 

 

월출산(月出山 , △809m)

 

 

월출산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에 솟은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산행코스 : 공원사무소→천황사삼거리→구름다리→경포대능선삼거리→통천문→천황봉→통천문삼거리→바람폭포→천황사→공원사무소

 

 

 

 

 

 

 

 

월출산은 백두대간의 호남정맥을 타고 땅끝기맥으로 뻗어가는 길에 솟구친 산이다.
천황봉(天皇峯)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부터 영산(靈山)으로 알려졌으며
톱날처럼 뾰족한 기암절벽은 금강산과 닮았다 하여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렸다.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
아직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이고 평일이라서 오붓한 가족 산행이 되었다.

 

 

 

 

 

 

 

 

천황사 위쪽의 사자봉

월출산은 빼어난 산세에 걸맞게 여러 개의 이름을 갖고 있는데
달(月)과 관련된 이름으로 월나산(月奈山) 월생산(月生山) 월출산(月出山) 월산(月山) 낭산(朗山)이 있고
불교와 관련지어진 보월산(寶月山) 화개산(華盖山) 천불산(千佛山) 금산(金山) 지제산(支提山) 금저산(金猪山) 등이 있다.

 

 

 

 

 

 

 

 

구름다리 오른쪽에 펼쳐진 암봉들

월출산은 기가 넘치는 산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행의 원리가 모두 이 산 안에 안배되어 있어
월출산에 들면 오기가 충만하고 그 기운이 몸 안에 스며든다고 믿는다.

 

 

 

 

 

 

 

 

정상 중간지점(1.8.Km)에 위치한 구름다리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지상 120m의 이 구름다리는 1978년에 처음 설치된 이후
2006년에 길이 54m, 너비 1m로 최대 200명이 양방향 통행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설치되었다.

 

 

 

 

 

 

 

 

월출산의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진 때가 많은데
암봉을 뒤덮은 구름이 더욱 신령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곤 한다.

 

 

 

 

 

 

 

 

철계단 구조물에 의지하며 깎아지른 바위 절벽 주위를 돌아가는 길.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사방에 펼쳐진 암봉들이 눈앞에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몸이 점점 지쳐가지만 정상에 가까워진다는 느낌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우뚝우뚝 솟아오른 암봉 주위를 공생 공존하는 푸른 수목들이 덮고 있다.

 

 

 

 

 

 

 

 

천황봉에 오르는 마지막 관문인 통천문
천황봉 동북쪽 약 100m 아래에 위치한 이 바위굴을 지나야 월출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월출산 천황봉(天皇峰, 809m)
하늘보다 높다 하여 천황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정상에는 마한시대부터 하늘에 제를 올렸던 소사지(小祀址)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정상에서 한가로이 숨을 고를 틈도 없이 다음 여정을 위해 서둘러 하산한다.

 

 

 

 

 

 

 

 

하산길 발아래 솟아오른 바위산 능선
하산은 통천문 삼거리에서 왼쪽 바람폭포 방향이다.

 

 

 

 

 

 

 

 

동쪽으로 펼쳐진 암봉들 너머로 영암 읍내가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 무리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듯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뾰족한 암봉들
오를 때 지나왔던 구름다리가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장군봉 능선에 위치한 육 형제 바위
"여섯 형제들이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같다" 하여 '육 형제 바위'
또는 "투구를 쓴 장군이 서 있는 것 같다" 해서 '장군바위'라 부른다.

 

 

 

 

 

 

 

 

바람폭포
천황사에서 통천문에 이르는 바람골의 중심에 위치한 높이 15m의 폭포이다.
심한 가뭄에 물줄기가 가늘지만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폭포라고 한다.

 

 

 

 

 

 

 

 

책바위
바람폭포 옆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책을 꽂아 놓은 모양이라 하여 책바위라고 한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다던 가족들의 소망에 따라 여름휴가 여행 경유지로 정한 월출산 산행이다.
멀리서 보아도 그 멋을 느낄 수 있는 월출산 암봉들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웅장하면서도 기기묘묘한 바위산의 절경에 도취되기도 하지만, 위대한 자연 앞에 겸손의 미덕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산행의 묘미를 아직 모르고 힘든 것만 기억하는 아이들도 이번 월출산 산행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기 바란다.

 

 

 

 

 

 

 

 

 

 

월출산 도갑사

 

 

 

 

 

 

 

 

왕인박사 유적지에 있는 기념 전시관

 

 

 

 

 

 

 

 

영암 향토가 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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