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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월악산 .. 달이 떠 주봉인 영봉에 걸리는 산

by kelpics 2014. 7. 12.

 

월악산 (月岳山 , ▲1,097m)

 

 

충청북도 충주시·제천시·단양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에 걸쳐 있는 산.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덕주사→마애불→송계삼거리→신륵사삼거리→영봉→역순으로 하산)

 

 

 

 

 

늦은 오후 흐린 날씨에 희미하게 굽이치는 월악산 봉우리들..
가운데 마애봉 왼쪽으로 영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덕주사를 출발하여 산행이 시작되는 길
마애불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덕주사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은 월악산 남쪽 기슭의 상덕주사 극락보전 동편에 높이 13m의 큰 바위에 조각된 불상이다.
동국여지승람의 기록과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통일신라 말기의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들어 왔다가
자기의 형상을 마애불로 조성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머리가 크고 비만하게 표현된 양식을 살펴볼 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애불을 지나면서부터는 능선까지 매우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야 한다.
철계단을 오르는 도중에 오른쪽에 펼쳐진 만수릿지 바위 능선들이 장엄하게 다가온다.

 

 

 

 

 

 

철계단 중간 쉼터에서 마주하는 만수릿지의 험난한 바위절벽들..

 

 

 

 

 

 

능선에 오르는 마지막 구간의 바위 절벽
오른쪽 철계단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능선에 올라 헬기장에서 보이는 거대한 절벽의 영봉..
월악산 영봉은 높이 150m, 둘레 4km의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산 중에서 정상을 영봉이라 부르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둘뿐이라고 한다.

 

 

 

 

 

 

영봉을 오르는 급경사에 설치된 철계단..
철계단이 설치되기 전에는 암벽을 우회하여 올랐다는데,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코스였으리라 짐작된다.

 

 

 

 

 

 

영봉 주변의 바위절벽

 

 

 

 

 

 

월악산 정상 영봉
흐린 날씨로 정상에서 멀리 펼쳐지는 산맥의 경관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정상을 오르는데 어렵지 않은 산이 어디 있으랴.
정상을 향한 모든 산행은 위험과 고통이 수반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정상을 밟으며 갖는 뿌듯함이 곧 산행이 가져다 주는 묘미가 아닐까.
이번 산행에서 마애불을 지나 능선까지 오르는 길이 매우 험한 코스이기는 하지만,
갑자기 몸에 이상이 있는가 싶을 정도로 참으로 힘든 과정이었다.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오래전 기억으로 서둘러 오른 것이 더 어렵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듯 산행은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게 만들어 대자연 앞에 겸손함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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