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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밀포드 트레킹] 밀포드 사운드

by kelpics 2014. 11. 30.

 

밀포드 해협(Milford Sound)은 피오르랜드 국립공원에 위치한 침수된 빙하계곡(Fjord, 피오르/피오르드)이다.
남반구의 피오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1만 2천 년 전 빙하에 의해 형성된 지형으로 해안에서 15㎞ 내륙까지 이어져 있다. 해협 안쪽은 1200m 이상 암봉들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울창한 원시 우림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험준한 바위를 흘러내리는 폭포는 '세계 8대 자연 경관' 중 하나이다. 바다에 접한 곳에서는 바다표범, 펭귄, 돌고래 등을 목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이 절경을 반견한 것은 아니타 베이(Anita Bay)를 지나 에머랄드를 찾으러 가던 마오리 인들이다. 마오린인은 이곳을 '피오피오타히(Piopiotahi)' 라고 부른다. '노래하는 개똥지빠귀의 땅'이란 뜻으로 이 새는 이미 멸종되었다고 한다.

밀포드라는 이름은 이곳을 처음 발견한 유럽인 선장 존 그로노(John Grono)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그는 폭풍을 피하기 위해 왔다가 이곳을 발견했고 자신의 출생지인 영국의 피오르 밀포드(Fiord Milford)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고 한다.

 

 

 

 

 

밀포드 사운드 지도

 

 

 

 

 

 

가히 선경이라 할만한 밀포드 사운드의 아침 풍경

 

 

 

 

 

 

마이터피크 롯지(Mitre Peak Lodge)
웅장한 설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밀포드 사운드를 마주보고 자리해 있다.

밀포드 사운드의 진면목을 보여주려는 듯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상쾌하고 신선한 아침을 선사하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비를 멎게 해준 하늘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크루즈를 타고 약 1시간 반 동안 저 앞에 펼쳐진 밀포드 사운드를 둘러보게 된다.

 

 

 

 

 

 

마이터 피크(Mitre Peak, △1,692m)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산으로, 봉우리의 모양이 카톨릭 주교관(mitre)의 모자와 비슷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해수면 위로 1,692m를 솟아올라 바다에서 수직으로 솟아오른 산중에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물 아랫부분의 깊이는 265m 이다.

 

 

 

 

 

 

사자봉(The Lion, △1,302m)
잔잔한 해협의 물위를 걷는 저 사자는 머리끝이 흰색인 것으로 보아 나이가 지긋한 숫사자일듯...

 

 

 

 

 

 

칼로 베어낸 듯 깎아지른 절벽 위로 해를 등지고 치솟은 암봉들...

 

 

 

 

 

 

천애의 절벽을 타고 수직 낙하하는 폭포수...

 

 

 

 

 

 

원시 우림을 타고 흘러 바다에 이르는 물줄기...

 

 

 

 

 

 

만년설로 덮힌 봉우리 아래로 구름이 흘러간다.

 

 

 

 

 

 

바위에 누워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물개들을 운좋게 만났다.

 

 

 

 

 

 

스터링 폭포(Stirling Falls)
밀포드 사운드의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로, 151m 높이의 수직 직하형 폭포다.

 

 

 

 

 

 

스터링 폭포는 이 지역을 방문했던 스터링 선장(Captain Stirling)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와이마누 폭포(Waimanu Falls)라고도 부른다.

 

 

 

 

 

 

보웬폭포(Bowen Falls)
보웬강의 물이 절벽을 타고 쏟아져 내려 형성된 폭포로
밀포드 사운드에서 가장 높은 162m의 폭포이다.

 

 

 

 

 

 

폭포수가 떨어지며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는 이 폭포는
원래 뉴질랜드 초대 총독 중 한 사람의 아내 이름을 따서
'레이디 보웬 폭포(Lady Bowen Falls)라 불렀었다고 한다.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귀항

 

 

 

 

 

 

이제 헬기를 타고 퀸스타운으로 돌아간다.
당초 계획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헬기로 피오르랜드 체험을 권하는 일행의 제안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였다.

 

 

 

 

 

 

헬기는 곧바로 빙하가 있는 설산위에 올라선다.

 

 

 

 

 

 

부딪힐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삭막한 극한의 세계를 바라본다.

 

 

 

 

 

 

경사를 타고 모여든 빙하수들이 계곡사이로 강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와카티푸 호수로 흘러드는 다트강(Dart River)
빙하의 퇴적물과 함께 생명의 젖줄이 되어 계곡을 타고 흘러내린 빙하수들이
대자연의 동맥처럼 대지에 흘러 큰 강을 이루고 결국 호수로 모여든다.

 

 

 

 

 

 

헬기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피오르랜드의 대자연

 

 

 

 

 

 

만년설에 덮힌 산봉우리가 산맥을 이루어 끝없이 펼쳐진다.

 

 

 

 

 

 

태초부터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세계를 엿보는듯 하다.

 

 

 

 

 

 

거친 바위로 형성된 험준한 산맥에도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이 끈질기게 뻗어간다.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은 지상에서 꽃을 피워 마침내 지상낙원을 이루어 낸다.

 

 

 

 

 

 

지상낙원에 이르는 길인가?
미지의 세계로 끊임없이 나아가려는 인간의 의지가 반영된 길인듯.

 

 

 

 

 

 

벌써 퀸스타운에 도달하고 있다.
아카티푸 호수와 호수 주변에 형성된 퀸스타운이 내려다 보인다.

 

 

 

 

 

 

상공에서 본 퀸스타운 공항

 

 

 

 

 

 

밀포드 사운드를 이륙하여 약 30분만에 퀸스타운에 도착했다.
멀미가 심해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아름다운 대자연을 하늘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퀸스타운으로의 복귀를 반기는 듯 하늘도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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