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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영동] 백화산 .. 기암괴석의 능선을 따라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산

by kelpics 2015. 5. 13.

 

 

백화산(白華山, △933m)

 

 

백화산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과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933m의 산이다. 상주방면 산기슭에는 신라 때 축조된 금돌산성(今突山城)이 있으며, 백화산을 사이에 두고 금강과 낙동강이 흘러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이기도 했다.

 

△산행코스 : 반야교(10:14) → 편백숲갈림길(10:23) → 부들재갈림길(10:56) → 한성봉(12:07) → 부들재(13:12, 중식) → 주행봉(15:43) → 반야교(17:08) .. (약 10.5km, 6:54분 소요)

 

 

 

 

 

 

황간휴게소(하)에서 바라본 백화산 전경
백화산 최고봉인 한성봉은 왼쪽의 주행봉에 가려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주행봉(舟行峰)은 산의 모습이 마치 커다란 군함이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행 안내도
한성봉에 먼저 오른 후 주행봉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편백숲 갈림길에서 왼쪽 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를 택했는데,
정상에 닿을 때까지 조망이 없는 계곡길보다는 오른쪽 편백숲 쪽으로 오르는게 더 나을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는 않는 길인 듯.. 하지만 길은 잘 나있다.

 

 

 

 

 

 

 

계속되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걷기 좋은 숲속길...

 

 

 

 

 

 

 

약 40분이 지나 부들재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오르막 험로가 이어진다.

 

 

 

 

 

 

 

밧줄에 의지해 올라야 하는 바위절벽도 있고...

 

 

 

 

 

 

 

울창하게 늘어선 나무들 사이를 지나기도 하며...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급경사의 바윗길도 지나야 한다.

 

 

 

 

 

 

 

부들재 갈림길에서 약 한 시간 가량 오르면 편백숲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난다.

 

 

 

 

 

 

 

백화산 정상 한성봉(漢城峰)
백화산의 최고봉인 한성봉을 '포성봉(捕城峯)'이라 표기된 곳도 있는데,
포성봉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때 왜병을 많이 잡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국운을 꺽을 목적으로 금돌성을 포획한다는 뜻에서
일본인들이 백화산 포성봉이라 붙혔다는 설이 있다.
어찌되었든 산봉우리 이름 하나에도 왜적의 침략에 따른 수난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에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성봉 정상에서는 사방이 나무들로 가려 조망할 수 없는데,
주행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니 긴 꼬리를 드리운 주행봉 등줄기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부들재로 내려서며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고...

 

 

 

 

 

 

 

부들재를 지나 다시 760봉의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허리를 펴기 어려울 정도로 숲이 우거진 구간에서는
나뭇가지에 자주 부딪히며 걷게 된다.

 

 

 

 

 

 

 

바위 능선에서는 한발 한발 안전에 유의하며 나아가야 하는데,
암릉 사이에서 길이 혼란스런 지점도 더러 있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은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오히려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앞 사람이 완전히 오른 후에 한 사람씩 이용해야 한다.

 

 

 

 

 

 

 

위험을 극복한만큼 멋진 경관이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오늘은 강풍이 불어 암릉 위에 오래 머물기가 어렵다.

 

 

 

 

 

 

 

능선을 지나며 북서쪽으로 보이는 백학리 방향 전경

 

 

 

 

 

 

 

주행봉으로 가기 위해 지나는 암릉...
돌아서 갈 길이 없으니 정면돌파해야 한다.

 

 

 

 

 

 

 

돌아보니 어느새 760봉 너머로 한성봉이 저만치 멀리에 있다.
한 발 한 발 걷다보면 멀리있던 목표도 점점 가까워지게 마련이다.

 

 

 

 

 

 

 

계곡밑에 반야사가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고..

 

 

 

 

 

 

 

왼쪽에 한성봉, 가운데 만경봉, 오른쪽 주행봉..

 

 

 

 

 

 

 

왼쪽 주행봉, 오른쪽 한성봉, 가운데 백학리 마을..

 

 

 

 

 

 

 

능선을 오르내리다보면 어느새 지나온 봉우리들이 겹겹이 쌓여간다.

 

 

 

 

 

 

 

능선 오른쪽 아래로 골프장(뉴스프링빌Ⅱ CC)이 점점 가깝게 내려다 보이고...

 

 

 

 

 

 

 

이제 주행봉이 바로 코앞이다.

 

 

 

 

 

 

 

멋지게 솟은 지나온 암봉이 매우 인상적이다.

 

 

 

 

 

 

 

주행봉에 이르는 마지막 10여분은 칼바위 능선을 지난다.
바위길 험로에서는 걸음을 내딛기 전 주위를 살펴 안전한 루트를 확인해야 한다.

 

 

 

 

 

 

 

정상을 호위하듯 곳곳에 버티고 선 날카로운 바위들..

 

 

 

 

 

 

 

지나와 돌아보면 더욱 아찔함이 전해온다.

 

 

 

 

 

 

 

마지막 칼바위 능선을 지나는데...
능선 오른쪽에서 불어오는 강풍이 여전히 거세다.

 

 

 

 

 

 

 

드디어 주행봉 정상에 도착...
험한 암릉길을 무사히 지나왔음에 감사한다.

 

 

 

 

 

 

 

주행봉 정상석이 끝없이 펼쳐진 산맥들을 굽어보고 서있다.

 

 

 

 

 

 

 

동남쪽으로 계곡을 휘돌아 나가는 석천과 우매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남쪽으로는 암봉으로 이루어진 855봉이 건네다 보인다.

 

 

 

 

 

 

 

지나온 동북쪽으로 왼쪽에 한성봉이 보이고..

 

 

 

 

 

 

 

잠시 주행봉 조망을 즐기다
남쪽 855봉을 생략하고 곧바로 하산한다.

 

 

 

 

 

 

 

반야교 방향 하산길의 최대 난코스...

 

 

 

 

 

 

 

출발점에 무사히 도착...
반야교에서 바라본 한성봉쪽을 바라본다.

 

 

 

 

 

 

 

주행봉 뒤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반야사로 향한다.

 

 

 

 

 

 

 

반야사(般若寺)
720년(신라 성덕왕 19) 의상(義湘)의 십대제자 중 한 명인 상원(相源)이 창건하였다.
예로부터 이 일대가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알려져 절 이름을 문수보살을 상징하는 반야사라 하였다.

 

 

 

 

 

 

 

반야사 삼층석탑과 호랑이 문양의 돌무덤..

 

 

 

 

 

 

 

돌아오는 길에 인근의 월류봉을 본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사군봉에서 이어지는 기암절벽의 빼어난 봉우리로 조선시대의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때 원촌에 있었던 심묘사 경내의 팔경중 제1경으로 달이 머물다 갈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다. 주위에 지방기념물인 우암 송시열 유허비와 한천정사 등 많은 유적지가 있어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실제로 떠오른 달이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며
계속 봉우리 주변에 머무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산행을 마치며... 출발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강풍에 불안한 마음이었다. 계곡 길을 택해 오르다 보니 한성봉에 닿을 때까지는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지만 주행봉을 향하는 능선에서는 반대편에서 불어오는 심한 강풍이 오늘 산행에서 가장 큰 장애가 되었다. 한성봉에 오르는 코스로는 계곡을 따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조망이 없으니 편백숲을 거치는 능선길을 택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사실 백화산의 멋은 한성봉쪽 보다는 주행봉 주변에 있다는 점도 반야교에서 출발하는 산행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굳이 한성봉 정상을 밟아볼 이유가 없다면 반야교→부들재→주행봉→855봉→반야교 코스(혹은 역순)도 좋을 듯 하다. 산행 후에는 잠시 유서깊은 반야사에 들렀던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마주한 월류봉도 감탄을 금치 못할 풍경이었다... 스마트폰에 기록해 둔 GPS 트랙파일이 원인 모르게 삭제된 것이 아쉽다.

 

 

 

 

 

 

 

백화산 산행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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