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사진

오대산 .. 오대산~낙조대~태고사

by kelpics 2018. 12. 15.

생애대에서 바라본 오대산

 

 

 

 

오늘은 대둔산 정상부의 동쪽 암벽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금산의 오대산에 올랐다. 대둔산 주릉의 낙조대에서 동쪽 진산면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에 솟은 오대산은 봉우리가 다섯 개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지만, 상원사가 있는 강원도의 오대산과 같이 부근에 태고사가 있어 불교문화와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산행일자 : 2018년 12월 15일 (토)
△산행코스 : 태고교→오대산→생애대→낙조대→광장→태고사→태고교
△산행거리 : 8.1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6시간 45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40분 포함)

 

 

 

 

진행 경로

 

산행은 태고교(작은복주골)에서 오대산에 오른 다음, 생애대를 거쳐 낙조대까지 이어간 뒤, 광장으로 하산하여 태고사를 둘러보고 다시 태고교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진행하였다.

 

 

 

 

 

 

오대산 산행 들머리

 

행정리(충남 금산군 진산면)의 대둔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니 태고사로 오르는 도로가 눈에 덮혀있다.
갑작스런 눈길에 조심스레 차를 몰고 태고교 앞 주차장까지 올라와 왼쪽에 보이는 등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에딘버러CC와 행정저수지 너머 계룡산 마루금

 

아이젠을 착용할 정도로 눈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급경사의 가파른 등로에서 걸음을 옮기기가 무척 조심스럽다.
조망이 트이지 않는 비탈길에서 가끔씩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전망을 바라보며 거칠어진 숨을 쉬어간다.

 

 

 

 

 

 

첫 쉼터

 

첫 산마루에서 안내도와 벤치가 놓여진 쉼터를 만나지만, 산행 초반에 선뜻 쉬어갈 기분이 들지 않는 위치다.

 

 

 

 

 

 

능선을 오르며 만난 이정표

 

대둔산도립공원에 속한 구역이라 곳곳에 이정표도 여럿 보인다.
오른쪽 이정표의 권율장군 이치대첩비(~0.75km) 방향 표시는 공원안내도에 표기되지 않은 새로운 코스를 가리키고 있다.
800m 거리의 짧은 코스지만 급경사 때문인지 거의 1시간이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오대산(五臺山, 636m)

 

오대산은 대둔산도립공원 금산지역에 속한 산으로, 산의 일부가 완주군 운주면에 속하지만 산의 대부분이 금산군 진산면에 속하는 금산의 명산으로 꼽는 산이다. 산의 이름은 다섯 개의 작은 봉우리가 연이어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낙조대에서 돛대봉으로 이어지는 대둔산 북릉 중턱의 고찰 태고사와 마주하고 있어 불교에서 유래한 산 이름으로 짐작되기도 한다.

 

 

 

 

 

 

왼쪽에 식장산과 멀리 속리산 마루금이 보이는 북동쪽 전경

 

오늘 날씨는 미세먼지 보통 수준이지만 예상외로 대기가 깨끗해 원경이 제대로 보인다.
운무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로 오대산 정상에서 보이는 주변 전망을 담아본다.

 

 

 

 

 

 

왼쪽에 서대산이 보이는 동북쪽 전경

 

동북쪽에는 역시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이 우뚝하게 돋보인다.
서대산 오른쪽으로 대성산~천태산 마루금이 이어지고, 대성산 뒤로 영동의 백화산 마루금이 살짝 머리를 드러내고 있다.

 

 

 

 

 

 

천태산 오른쪽으로 황악산과 민주지산이 펼쳐 보이는 동쪽 전경

 

 

 

 

 

 

왼쪽에 덕유산 마루금이 보이는 동남쪽 전경

 

정상에서 능선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배티재를 지나는 17번 국도가 내려다 보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동남쪽 전망이 트인다.

 

 

 

 

 

 

동남쪽에 펼쳐진 산너울

 

 

 

 

 

 

출발 방향인 북쪽으로 보이는 계룡산

 

 

 

 

 

 

암벽으로 둘러진 대둔산 동쪽 사면

 

진행 방향으로 바위산의 우람한 골격을 드러낸 대둔산 정상부의 암벽이 오늘의 하일라이트 전망으로 다가오고,
오른쪽 암봉 아래에 하산 시 들러볼 태고사가 건네다 보인다.

 

 

 

 

 

 

암릉지대를 지나는 3봉

 

정상에서 인접한 2봉을 지나 잠시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거친 암릉지대를 올라 3봉에 닿는다.
멀리서 보면 능선의 굴곡이 6개로 보이는데 높낮이가 크지 않아 봉우리 구분이 애매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너울

 

3봉에서 4봉으로 향하는 능선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전망을 보며 걷다가 시원하게 조망이 열린 바위 전망터를 만난다.

 

 

 

 

 

 

동남쪽 산너울과 덕유산 마루금

 

 

 

 

 

 

운장산이 보이는 남쪽 전경

 

 

 

 

 

 

지나온 오대산 봉우리들

 

 

 

 

 

 

오대산 4봉(659.9m)

 

오대산 봉우리 중 가장 높은 4봉 소나무에 안평지맥 표식이 달려있다.
안평지맥은 금강의 지류인 갑천과 유등천을 가르는 산줄기로 금남정맥의 대둔산에서 갈라져 북쪽의 안평산으로 이어진다. 

 

 

 

 

 

 

배티재 정상 전망대

 

4봉을 지나자 배티재 코스와 만나는 삼거리에 전망대가 나온다. 금산군 자료에는 이곳이 5봉으로 설명되어 있다.
남쪽으로 조망이 열린 전망대에서 대둔산과 주변 경관을 다시한번 조망해 볼 수 있다.

 

 

 

 

 

 

산북리 대둔산시설지구와 운장산이 보이는 남쪽 전경

 

 

 

 

 

 

천등산이 보이는 남서쪽 전경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대둔산 동쪽 사면

 

왼쪽에 대둔산 정상 마천대가 살짝 보이고, 오른쪽에 진행할 생애대와 낙조대가 보인다.

 

 

 

 

 

 

생애대로 이어지는 능선 안부

 

전망대에서 안부로 내려서며 오대산을 벗어나 대둔산 구간으로 접어들어 생애대로 향한다.

 

 

 

 

 

 

태고사 광장 갈림길의 이정목과 철책으로 둘러진 생애대 방향 능선

 

생애대를 우회하여 능선에 올라서니 오른쪽 생애대로 향하는 능선길이 철책으로 막혀있다.
중간에 생애대로 오르는 길을 지나친 듯 한데, 철책 왼쪽으로 난 샛길을 따라 생애대로 향한다.

 

 

 

 

 

 

생애대 암벽 위의 소나무

 

작은 능선을 넘어서자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바위 절벽을 우회하여 생애대에 오른다.

 

 

 

 

 

 

멋진 소나무가 자라는 생애대 정상(735m)

 

생애대.. 그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대둔산 최고의 조망명소라 할 만한 곳이다.
너른 공간의 생애대에서 잠시 깎아지른 바위절벽 너머로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경관에 빠져본다.

 

 

 

 

 

 

오대산과 대둔산을 담은 파노라마 전경

 

 

 

 

 

 

지나온 오대산 전경

 

 

 

 

 

 

왼쪽 진악산 뒤로 백운산~향적봉~남덕유산 마루금이 펼쳐 보이는 동남쪽 전경

 

 

 

 

 

 

칠성봉 암벽 너머로 천등산과 운장산이 보이는 남쪽 전경

 

 

 

 

 

 

대둔산 전경

 

 

 

 

 

 

돗대봉 능선 중턱의 태고사와 계룡산 전경

 

 

 

 

 

생애대 주변의 고사목

 

 

 

 

 

 

생애대 옆 바위절벽

 

 

 

 

 

 

절벽위의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펼쳐진 남쪽 전경

 

 

 

 

 

 

다시 올려다 본 대둔산과 낙조대 전경

 

 

 

 

 

생애대 풍경

 

생애대 아래쪽 바위면에서 따사로운 겨울 햇살속에 한동안 머물고 난 후 계속해서 낙조대로 산행을 이어간다.

 

 

 

 

 

 

생애대를 지나 낙조대로 오르는 까칠한 길

 

 

 

 

 

 

대둔산 제2봉 낙조대(落照臺, 855m)

 

낙조가 아름다워 낙조대라 부른다는데.. 언젠가 낙조대의 멋진 일몰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주변 경관을 담아본다.

 

 

 

 

 

 

낙조대에 올라선 산객들

 

 

 

 

 

 

낙조대에서 내려다 본 오대산과 생애대

 

 

 

 

 

 

왼쪽에 식장산과 멀리 속리산 마루금이 보이는 북동쪽 전경

 

 

 

 

 

 

서대산~천태산 능선 너머로 멀리 백화산이 보이는 동북쪽 전경

 

 

 

 

 

 

가운데 진악산 뒤로 민주지산~덕유산 마루금이 보이는 동남쪽 전경

 

 

 

 

 

 

대둔산 정상부가 보이는 남쪽 전경

 

 

 

 

 

 

월성봉과 바랑산이 보이는 서쪽 전경

 

 

 

 

 

 

수락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북서쪽 전경

 

 

 

 

 

 

계룡산이 보이는 북쪽 전경

 

 

 

 

 

 

사거리 갈림길의 능선 안부

 

낙조대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태고사로 향하는 능선 안부로 돌아와 하산 전에 대둔산 정상부를 조망해보기 위해 능선 위로 올라본다.

 

 

 

 

 

 

능선 위에서 만난 기암

 

 

 

 

 

 

칠성봉과 마천대가 보이는 대둔산 정상부

 

능선 위에서 마지막으로 대둔산 정상부를 조망해 보고 삼거리에서 태고사 광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태고사 앞 광장으로 이어지는 하산로

 

능선 안부 갈림길에서 광장까지는 약 700m 거리의 짧은 코스지만 역시 가파른 돌길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태고사 앞 광장(주차장)

 

 

 

 

 

 

태고사 오르는 길에 보이는 암벽

 

낙조대 아래에 위치한 태고사는 광장에서 가파른 길을 한참 올라야 한다.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서 수학하며 새겼다는 ‘石門’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암벽을 통과하니 비로소 사찰의 모습이 보인다.
일주문이 보이지 않는 태고사의 일주문을 저 석문이 대신하는 듯하다.

 

 

 

 

 

 

석문에 들어서며 바라본 태고사 전경

 

 

 

 

 

 

태고사 사천왕문

 

 

 

 

 

 

태고사 범종루

 

 

 

 

 

 

태고사 대웅전

 

 

 

 

 

 

 

 

 

 

 

 

태고사 전경

 

태고사는 12승지의 하나로 한용운 선생도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라고 하였다.

 

 

 

 

 

 

범종루와 오대산 사이로 보이는 서대산.

 

 

 

 

 

 

화장실삼거리

 

태고사를 내려와 도로를 따라 화장실 없는 ‘화장실 갈림길’에 도착하여 능선따라 태고교로 하산한다.
이곳에서 잠시 계곡길을 찾아 보았지만 길이 보이지 않아 능선길로 하산하게 되었다.

 

 

 

 

 

 

능선을 내려와 다시 도로를 만나고 태고교에서 산행을 마친다.

 

 

 

오대산 코스는 산행 거리가 적당하고 원점회귀가 가능하여 선뜻 나서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멋진 경관을 접하게 되었다.
특히 대기가 깨끗해 막힘없이 원경을 볼 수 있었고, 추위가 누그러져 여유롭게 머물며 경관을 즐길 수 있었다.

 

 

 

 

 

GPS 산행 기록

 

 

 

대둔산 도립공원 등산 안내도

 

'산행과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양] 추월산  (0) 2019.01.02
[금산] 선야봉~백암산  (0) 2018.12.24
[거창] 금귀봉-보해산  (0) 2018.12.08
[거창] 수도산  (0) 2018.12.02
[서울·경기] 관악산  (0) 2018.11.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