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Iris rossii
4~5월에 꽃이 피는 붓꽃과/붓꽃속의 여러해살이풀
키가 작아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귀엽고 예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며, 큰 군락을 이루는 곳은 별로 없고 대부분 군데군데 모여 자란다. 잎이 칼날처럼 날카롭고 꽃은 잎새 아래쪽에 핀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일본 남부, 중국 북동부 등지에 자란다.
꽃은 4∼5월에 지름 4cm 정도의 보색 꽃이 피는데, 꽃자루의 길이는 5∼15cm로 4∼5개의 포가 있고, 맨 위의 포에 1개의 꽃이 핀다. 외화피(外花被)는 좁은 거꿀달걀모양이고 밑부분에 호피 무늬가 있으며 내화피(內花被)는 곧게 서고 약간 짧다. 꽃잎 안쪽에 수술과 암술이 들어가 있고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뒤에 다시 2개씩 깊게 갈라진다. 잎은 길이 30cm, 폭 2∼5mm로 칼 모양이다.
열매는 6~7월에 갈색의 긴 타원형으로 열리고 안에 광택이 나는 검은 종자가 들어 있다. 여름이 되면 꽃과 잎이 땅에서 모두 없어지는 하고현상(夏枯現象)이 빨리 일어나 없어지고 만다. 옮겨 심는 것을 싫어하는 품종이어서 가급적 자생지에서 피어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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