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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구병산 ·· 신선대~853봉~구병산

by kelpics 2025. 10. 31.

적암리에서 바라본 구병산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구병산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병산 구간은 북쪽의 속리산과 연계한 ‘충북알프스’ 구간으로 지정되어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구병산은 2014년 여름 이후 두 번째인데,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산세가 험하고 경사가 가파른 산이다.

 

 

△산행일자 : 2025년 10월 29일 (수)
△산행코스 : 적암리경로당→신선대→동봉(853봉)→백운대→구병산→위성지국→원점
△산행거리 : 8.9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6시간 00분 (휴식 20분 포함)

 

 

 

 

진행 경로

 

 

이번 산행은 적암리 경로당 앞에서 출발하여 신선대에 오른 다음 능선을 따라 853봉을 거쳐 구병산 정상에 닿은 뒤 쌀난바위 계곡길로 하산하는 경로로 진행했다.

 

 

 

 

갈평리 입구에서 바라본 구병산

 

산행 출발지로 가는 중에 인근의 갈평리 마을 입구에서 아침 안갯속에 구병산이 보인다.

 

 

 

 

적암리에서 바라본 구병산

 

출발 당시만 해도 하늘이 쾌청하면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습도가 높은 탓인지 산정에서 보이는 경관은 연무로 인해 깨끗하지가 못했다.

 

 

 

 

당겨본 구병산 암릉

 

 

 

 

산행 초입에서

 

10여 년 전에는 이정표가 없어 산행 초반에 확신 없이 진행했는데, 지금은 이정목과 등산안내도가 잘 설치되어 있다.

 

 

 

 

계곡을 건너 신선대 방향으로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며 계곡을 건넌다. 이후 정수암터 갈림길에서 오른쪽 신선대 방향으로 진행한 뒤 신선대 방향 이정표를 만나 능선길을 따라간다.

 

 

 

 

첫 번째 전망

 

가파른 비탈을 오르다 전망 바위를 만났다. 신선대까지 유일한 전망터로 금적산, 삼승산 등 적암리 너머로 산너울이 조망된다.

 

 

 

 

능선삼거리~신선대 암릉

 

신선대 이정목부터 1.2km 거리의 능선 삼거리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종아리에 쥐가 날 듯 계속되는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며 숨이 차오를 때마다 정상에서의 멋진 전망을 기대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다.

 

 

 

 

신선대(782m)

 

신선대에는 작은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들이 주인처럼 신선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선대 동쪽 전망

 

신선대에서는 동쪽 방향으로 전망이 트이는데, 오늘은 연무가 심해 원경이 깨끗하지 못하다. 동쪽에 백두대간 봉황산이 보이고 그 뒤로 상주의 노음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신선대 동북쪽 조망

 

봉황산 왼쪽에는 청계산 두리봉에서 대궐터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있고, 그 왼쪽으로 속리산 형제봉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신선대에서 형제봉까지는 6.5km 거리의 충북알프스 등산로가 이어진다.

 

 

 

 

853봉 암릉

 

신선대에서 구병산 정상까지는 2.7km의 암릉길이다. 중간에 853봉과 백운대 암봉을 지나며, 길은 험한 암릉을 우회하여 이어진다. 신선대와 853봉 사이 안부로 내려서면 정수암 절터를 거쳐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난다.

 

 

 

 

853봉을 오르며 돌아본 신선대

 

 

 

 

853봉으로 향하며 보이는 암봉

 

 

 

 

속리산이 보이는 북쪽 조망

 

853봉으로 진행 중 전망이 트이는 지점에서 북쪽으로 속리산 마루가 보인다. 이곳에서 속리산을 바라보면 충북알프스 종주길이 무척 길고 험난해 보이는데, 무박 종주를 감행하는 이들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853봉

 

봉우리 이름이 따로 없는 853봉은 신선대와 구병산 정상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우회로를 따라가다 이정표를 못 보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전망은 제한적이지만 지나온 방향과 진행 방향을 조망해 볼 수 있다.

 

 

 

 

신선봉과 구병산 정상

 

 

 

 

당겨본 백운대(右)와 구병산 정상(左)

 

 

 

 

853봉에서 안부로

 

853봉 아래 암벽 구간에서 우리는 로프에 의지해 힘겹게 내려왔는데, 뒤이은 한 등산객이 로프도 잡지 않고 스틱만으로 중심을 잡으며 성큼성큼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 안부에서 다시 정수암 절터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난다.

 

 

 

 

백운대에 다가서며

 

 

 

 

백운대 정상 돌무더기

 

 

 

 

지나온 능선과 853봉

 

 

 

 

백운대와 이웃한 구병산 정상

 

853봉을 내려오다 만난 등산객은 벌써 정상에 도착했다. 우리가 느리기는 하지만, 산길을 평지처럼 빠르게 걷는 듯하다.

 

 

 

 

충북알프스 구병산 (876m)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왕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는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충북 알프스'로 등록하여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정상에서

 

신선대에서 만났던 여성 한 분이 먼저 정상에 도착하여 쉬고 있었다. 포항에서 혼자 오셨다고 하며, 산행 걸음이 무척 빠른 분이었다. 그런데 우리와 같은 코스로 하산할 예정인데, 스틱을 안 가져와 내려갈 일이 걱정이라 하길래 스틱 하나를 빌려 드렸다. 우리가 점심을 먹는 사이에 먼저 하산하였고, 나중에 주차장의 약속된 위치에 스틱을 놓고 가셨으니 무사히 잘 다녀가신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분 역시  산행 중에 만난 대단한 분이었다.

 

 

 

 

고사목과 이정표

 

정상 아래에는 10여 년 전에도 보았던 고사목이 여전히 늠름하게 가지를 뻗고 서있다. 이정표에는 충북알프스 시/종점인 서원리 7.7km, 형제봉 9.2km로 표시되어 있다.

 

 

 

 

백운대와 853봉

 

오늘은 대기가 탁해 먼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남쪽 방향은 역광이라 더욱 원경이 제한적이다.

 

 

 

 

적암리가 내려다 보이는 남동쪽 조망

 

 

 

 

갈평리가 내려다 보이는 남서쪽 조망

 

 

 

 

쌀개봉이 건네다 보이는 서쪽 조망

 

동서로 이어지는 구병산 주능선이 서쪽의 서원리에서 마무리된다. 충북알프스는 서원리에서 출발하여 구병산을 종주한 다음 북쪽의 형제봉을 거쳐 속리산 주능선을 따라 이어가고 문장대에서 관음봉, 묘봉을 거쳐 활목고개까지 이어지는 43.9km 구간이다.

 

 

 

 

속리산이 보이는 북쪽 조망

 

정상에서는 북쪽 전망이 막혀있어 쌀개봉 쪽으로 조금 내려서서 바라본 장면이다. 오른쪽 천왕봉에서 문장대를 거쳐 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이 보이고 맨 왼쪽에 충북알프스 마지막 봉우리인 미남봉이 보인다.

 

 

 

 

위성지국 방향 하산로

 

정상에서 다시 안부로 내려와 위성지국(~2.6km) 방향으로 하산한다. 약 30여분 내려서자 바위 절벽이 앞을 막아선다. 이쪽 코스는 계속해서 바위들이 많은 계곡길로 발걸음이 매우 조심스럽다.

 

 

 

 

단풍나무

 

어떤 자료에는 구병산을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아직 시기가 일러서인지 화려한 단풍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오솔길과 산국

 

바위 구간을 내려와 오솔길에 접어들자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역시 구병산은 경사가 가파르고 암릉 구간이 많아 산행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산이다. 산행 중에는 언제나 겸손함과 차분함을 잃지 말아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

 

 

 

 

산행을 마치고 적암리 앞에서 바라본 구병산

 

 

 

 

구병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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