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8 2014년 새해 소망을 담아 (새해아침 수리티재에서) 2014. 1. 1. 깊고 푸른 밤 겨울밤 찬 기운에 가로등 불빛도 얼어붙는다. 밤이 깊어 정적이 감돌고 가로등 불빛도 힘을 잃어 갈 시간. 푸른 밤 불빛 사이로 선뜻 다가올 것만 같던 그대는 시간 속으로 점점 멀어져만 간다. 2013. 12. 18. 가을이 오는 모습 가을은 하얀 구름 위의 청명한 하늘빛으로 오고, 따가운 햇빛에 붉게 물든 단풍잎으로 온다. 가을은 억새꽃 춤 추게하는 맑은 바람으로 오고, 가는 세월이 아쉬워 부스럭대는 갈대의 한숨으로 온다. 가을은 계절의 뒤안길에 핀 구절초 꽃잎으로 오고, 수줍어 얼굴 붉힌 여린 풀잎으로 온다. 만물이 가을 빛으로 화려하게 물들어 가건만 나의 찬란한 가을 빛은 어디로 오는가? 2013. 10. 9. 낙가산 | 것대산 .. 청주시 동쪽을 둘러싼 상당산맥의 줄기에 속한 산 낙가산 전경 낙가산(洛迦山, △483m)은 청주시 용정동 김수녕양궁장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상당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상당산맥의 줄기에 속해 있는 산이다. 낙가산의 이름은 관음보살이 머문 인도 남쪽의 보타낙가산(普陀洛迦山)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낙가산 아래 김수녕양궁장 잔디광장 낙가산에서 북쪽으로 이웃한 것대산 정상에 활공장이 있어 사철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이곳에서 낙가산 정상까지 약 2.3km의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계단길 광장에서 산길로 들어서면 초반부터 가파른 언덕의 계단이 이어진다. 잔디광장과 청주시내 계단길 막바지에 올라서면 전망이 트이며 잔디광장이 내려다 보이고 그 너머로 청주시 상당구 일대가 조망된다.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계절에는 이곳에서 저녁 노을을 감상할 수도 있.. 2013. 9. 20. 하얀 빛의 세계로 긴 여정의 터널을 지나 하얀 빛의 세계로 나아갑니다. 빛이 인도하는 새로운 세계는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미지의 시간들이지만 우리의 여정은 함께하기에 두려움 없이 나아갑니다. 2013. 9. 20. 원추리 원추리 Hemerocallis fulva (L.) L. 6~8월에 꽃이 피는 백합과/원추리속의 여러해살이풀 원추리는 한중일의 동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16세기 대항해 시대에 유럽으로 건너가 수 백 가지 이상의 품종들로 개량되었다. ‘원추리’라는 이름은 중국명인 ‘훤초(萱草)’ 가 변형된 것으로 추측하며, 옛 기록에 ‘훤(萱)은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다’ 라는 설명이 있는데, 뿌리줄기에 독이 있어 적당히 먹으면 ‘망우(忘憂)’ 상태에 빠진다는 것에서 연유한 듯하다. 원추리는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며 계속 다른 꽃이 달리는데, 하루 만에 피었다 져 버리는 성질 때문에 ‘시들어가는 청춘’ 을 상징하기도 하며, 여러 갈래의 꽃대에 날마다 새로운 꽃몽우리가 생겨 영어 이름은 ‘Day Lily’이다. .. 2013. 8. 4. 닭의장풀 닭의장풀 Commelina communis 7~8월에 꽃이 피는 닭의장풀과/닭의장풀속의 한해살이풀 닭장 근처에서 잘 자란다 하여 '닭의장풀'이다. 달개비 · 닭의밑씻개라고도 하며, 예전부터 어린잎을 명주나물이라 하여 즐겨 먹었다. 아침에 일찍 꽃이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지기 시작하는데, 꽃은 시들어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녹아서 꽃받침인 포 속에 말려 들어간다. 줄기가 대나무와 같이 마디마디로 되어 있어 옛 선비들은 대나무를 닮은 이 풀을 수반의 맑은 물에 재배하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냈다고 한다. 잎, 줄기, 꽃, 뿌리 등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꽃은 7-8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 끝의 포에 싸여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3개인데, 위쪽 2개는 크고 둥글며 하늘색이고, 아랫쪽 .. 2013. 8. 4. 맨드라미 맨드라미 Celosia cristata 7~8월에 꽃이 피는 비름과/맨드라미속의 한해살이풀 맨드라미는 꽃 모양이 마치 손으로 주물러 만든(맹글은, 맨들은)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씨앗이 반들반들(맨들맨들) 매끄럽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편평한 꽃줄기의 윗부분이 보다 넓어지고 주름진 모양이 마치 수탉의 볏과 같이 보여 계관화(鷄冠花) · 계두화(鷄頭花)라고도 하며 서양에서는 Cock's Comb이라 부르기도 한다. 열대 인도산으로 산이나 들에서 보다는 정원 한 구석에서 인위적으로 재배되어 관상하게 된 식물 중 가장 오래되고 친숙한 야생화이다. 꽃색은 품종에 따라 홍색 · 황색 · 백색 등이 있다. 꽃은 7-8월에 홍색, 황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편평한 꽃줄기에 잔꽃이 밀생한다.. 2013. 7. 28. 배롱나무(목백일홍) 배롱나무 Lagerstroemia indica 7~9월에 꽃이 피는 부처꽃과/배롱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붉은 꽃이 백일 이상 계속 피고진다 하여 백일홍나무 혹은 목백일홍(木百日紅)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말의 발음상 연음 현상으로 인해 “백일홍-배기롱-배이롱-배롱”의 단계를 거쳐 배롱나무가 되었다. 배롱나무는 고려말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왔으며, 한자어로 자미화(紫薇花)라 하고 나무줄기의 수피를 긁으면 잎이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꽃말은 ‘부귀’ 이다. “배롱나무의 꽃이 지면 가을이 온다 하여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산소나 사찰, 사당 주변에 주로 심는다. 나무줄기의 매끄러움 때문에 여인의 나신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대갓집 안채에는 금기시되었던 수목이기도 .. 2013. 7. 27. 이전 1 ··· 72 73 74 75 76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