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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명산7

한라산 .. 영실~윗세오름~어리목 윗세오름 대피소 한라산으로 신년맞이 눈꽃산행을 다녀왔다. 2019년 어리목에서 올랐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상부를 뒤덮은 구름으로 한라산의 경관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그만큼 겨울철 한라산에서 좋은 날씨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함께하며 여러 가지 배려와 친절을 베풀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구름 속에서도 간간이 모습을 드러낸 화려한 상고대와 하얀 설경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산행일자 : 2023년 01월 07일 (토) △산행코스 : 영실휴게소→윗세오름→어리목휴게소 △산행거리 : 9.6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4시간 16분 (휴식/사진촬영 28분 포함) 진행 경로 영실 탐방로는 한라산 탐방로 중 가장 짧은 서남쪽 탐방로이다. 영실기암의 웅장한 비경을 돌아 1시간가량 오.. 2023. 1. 7.
대둔산 .. 수락계곡~마천대~낙조대 대둔산은 어느 계절에 보아도 아름다운 명산이다. 정상부에 펼쳐진 수려한 암봉과 기암절벽 사이에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지만, 겨울철 설경 또한 인기가 많은 산이다. 최근 눈이 내린 뒤 낮은 기온이 이어져 혹시 설경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2년 만에 찾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산정의 나무에는 대부분 눈이 녹아내린 뒤였다. 다행히 대기가 예상보다 탁하지 않고 날씨가 온화해 큰 어려움 없이 경관을 즐기며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산행일자 : 2022년 12월 27일 (화) △산행코스 : 수락주차장→수락폭포→마천대→낙조대→수락주차장 △산행거리 : 7.76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6시간 12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1분 포함) 대둔산 산행 코스는 크게 케이블카.. 2022. 12. 27.
선자령 .. 대관령휴게소~새봉~선자령 선자령(仙子嶺)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를 이루며 백두대간 주능선에 솟은 봉우리다. 고원에 펼쳐진 푸른 초원과 한겨울 눈꽃이 인기가 있으며, 산의 해발고도는 높지만 대관령휴게소를 잇는 트레킹 코스가 완만하여 쉽게 오를 수 있는 산행지다.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고 포근한 가운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이어지던 1월에 새해 첫 산행으로 선자령의 설경을 만나본다. △산행일자 : 2020년 01월 31일 (금)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KT송신소→새봉전망대→선자령→재궁골삼거리→양떼목장→휴게소 △산행거리 : 12.2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4시간 1분 (휴식/사진촬영 5분 포함) 오늘 산행은 대관령휴게소와 선자령을 잇는 두 갈래 코스 중 위쪽(동) 능선 코스를 따라 선자령에 오른 뒤 아래쪽(.. 2020. 1. 31.
민주지산 .. 고산준봉의 울창한 산림에 아름다운 눈꽃을 피워내는 설경 명산 한겨울 아름다운 설경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에 따라 다르니 멋진 눈꽃과 상고대를 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적설량과 낮은 기온이 형성되어야만 한다.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던 이번 겨울.. 마침내 전국적으로 눈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으니, 작년 겨울의 아쉬웠.. 2017. 1. 21.
덕유산 .. 설천봉의 설경 겨울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설천봉(1530m)까지 곤도라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접근성 때문에 겨울철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우리가족의 연례행사가 된 듯한 덕유산 눈꽃 여행으로 올해도 역시 사람들로 붐비는 주말을 피해 다시 찾았다. 하지만 영하 20도의 설천봉은 강풍까지 몰아쳐 인간의 접근을 거부하는 듯 하얀 설국으로 변해있고, 계획했던 향적봉 길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잠시 햇빛을 보이다가도 하늘은 금새 구름에 덮혀버리고 눈을 뜨고 걸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세찬 바람이 몰아친다. 아쉽지만 거센 강풍과 한파속에 무리하게 산행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곧 실감하며 이 정도나마 설천봉의 설경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에.. 2016. 1. 25.
민주지산 .. 소백산맥의 준봉들이 두루 조망되는 설경 명산 민주지산은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상촌면,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경계에 있는 높이 1,241m의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황학산에서 덕유산으로 뻗어나간 소백산맥의 준봉들이 두루 조망되는 빼어난 조망을 보이며, 동쪽 사면으로 흘러내리는 물한계곡이 있어 .. 2016. 1. 23.
덕유산 .. 겨울 풍경 국내 최고의 눈꽃 산행지로 알려진 덕유산은 본격적인 겨울시즌이 시작되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들과 겨울산의 눈꽃을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로 제법 붐비는 곳이지만, 시즌 초반 평일인 오늘은 한산해 보였다. 설천봉에서 약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향적봉 정상까지는 겨울산의 멋진 눈꽃과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최근 날씨가 포근했던 때문인지 눈꽃이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았다. 대신 눈에 덮혀 첩첩이 굽이치는 겨울산맥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치러야 할 수고와 땀의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이렇게 명산의 절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편리성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개발로 인해 파괴될 자연을 어떻게 잘 보존할 것인지도 관심이 .. 2014. 12. 19.